신천지, 검은 상복 입고 신학대 찾아가 시위… 총신대서 ‘신학교는 죽었다’ 푯말 들어

입력 2016-05-15 20:53 수정 2016-05-16 10:17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소속 신도가 지난 13일 상복을 입고 서울 동작구 총신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총신대 제공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해체 등을 주장하며 한국교회 폄훼에 나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학대 앞까지 뛰쳐나왔다.

총신대 관계자는 15일 “신천지 신도 8명이 서울 동작구 총신대 정문 앞에서 상복을 입은 채 ‘신학교는 죽었다’고 적은 푯말을 들고 13일 시위를 벌였다”면서 “신천지 신도들이 1개월 간 집회신고를 한 상태여서 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총신대 교수 한 명이 최근 신천지 교리를 비판한 것에 불만을 품은 것 같다”면서 “총신대 신학과 학생 중 한 명도 ‘Out from 신천지, Come to 지저스’ 푯말을 들고 맞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대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신천지의 이런 행동은 스스로 이단성을 드러내는 행위에 불과하다”면서 “신천지가 거리에서 교회를 비방하며 받은 서명을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할 때 써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