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청사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상설공연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는 청사 앞 회랑에서 수문장 교대식, 하회별신굿탈놀이, 도립예술단, 동아리 공연 등을 펼친다.
토요일 같은 시간에는 시·군의 날을 지정해 시·군별로 돌아가며 대표 공연을 선보인다. 주말에는 평일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무대에 올리며 공연장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처음 열린 평일 공연에는 수문장 파수의식(교대식·사진)과 색소폰공연이 진행됐으며 14일 토요일에는 안동 전통혼례시연과 난타공연이 열렸다. 도는 공연 때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홍보안내원과 해설사, 안내 도우미를 배치한다.
안전을 위해 주중에는 3명, 주말에는 9∼11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119 응급의료센터도 설치한다. 또 실종 미아신고소를 운영한다.
앞으로 방문객 안내소, 쉼터, 정수기, 임시화장실, 휠체어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청사 내 구내식당과 북 카페도 개방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7만6900여명이 새 청사를 찾았다.
지난 2월 도청 이전이 끝난 뒤로는 관광객이 급증해 2월 6만7000여명, 3월 7만8000여명, 4월에는 9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4만2000여명이 찾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체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상설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다시 찾는 경북도’ ‘문턱이 없는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도청 방문객 공연 보고 가세요”… 매주 목·토요일 상설공연 펼쳐
입력 2016-05-15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