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197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약세였다.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곧바로 하락세로 바뀌었다. 애플 주가(-2.4%)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도 낙폭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5억원, 1151억원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2181억원어치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여파로 2.2% 하락하며 4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구조조정에 들어간 해운업계의 두 회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상선은 제3의 국제해운동맹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에 9.80% 급락했다. 해운동맹에 참여하는 데 성공한 한진해운은 2.88% 올랐다. 상장 사흘째인 해태제과식품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올랐다. 보성파워텍(24.04%) 씨씨에스(4.47%) 휘닉스소재(2.86%) 한창(6.31%) 일야(2.03%) 주가가 올랐다. 광고매출 감소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카카오는 2.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8.8원 오르며 3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이 예상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해외지표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급여 신청 건수는 29만4000여건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였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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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stock] 외국인·기관 매도에 1970선 붕괴
입력 2016-05-1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