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설계자로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 김석철(사진) 전 명지대 석좌교수가 12일 별세했다. 73세.
고인은 50대 후반 식도암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은 후 투병생활을 했다. 고인은 1943년 함경남도 안변에서 태어나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한국 근대 건축의 주춧돌을 놓은 김중업·김수근 선생을 사사했다.
24세에 김수근 건축연구소에서 ‘종묘-남산 간 재개발 계획’에 참여하면서 도시계획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주요 작품으로 여의도·한강 마스터플랜, 서울대 마스터플랜, 예술의전당,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쿠웨이트 자흐라 신도시, 베이징 경제특구 등이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동생이다. 유족으로 영재(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 실장)·국희·혜원·영나씨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예술의전당’ 설계 김석철 전 명지대 석좌교수 별세
입력 2016-05-1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