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채용제도’ 인성 평가 강화

입력 2016-05-12 21:27
전국 대학별로 우수 인재를 추천받아 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도’가 인성과 공교육 연계성, 공직적합성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인사혁신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사처는 각 대학들이 학교생활 충실성, 봉사정신과 성실성,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및 발전 가능성 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자를 추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현재는 10%이내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시험을 통해 추천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또 1차 시험에 헌법 과목을 추가하고 공직관을 평가하는 2차 시험(면접) 응시 인원을 1.5배 이하에서 2배 이하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별 추천 대상자의 성적 기준은 상위 10%에서 상위 5%로 상향 조정하고 졸업 후 5년이 넘는 수험생의 추천 제한, 동일인 2회 이상 추천 금지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각 대학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지난달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시험에 응시했던 송모씨의 시험성적 조작 사건이 발생하자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