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이영애·송승헌 출연 드라마 ‘사임당…’ 춘천서 촬영

입력 2016-05-12 20:55
이영애와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가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애, 송승헌의 모습. 강원도 제공

한류 스타 이영애, 송승헌이 출연하는 드라마가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된다. 2002년 ‘겨울연가’ 촬영지로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춘천이 ‘제2의 한류 관광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조선시대 여류 예인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춘천 주요 명소에서 촬영된다.

이 드라마는 2004년 ‘대장금’을 통해 최고 한류 스타에 오른 이영애의 11년 만의 복귀작이어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9월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 촬영지는 최근 개관한 토이로봇관을 비롯해 옛 김유정역과 레일바이크 코스, 소양강댐, 의암호 물레길, 자전거길, 공지천 야경 등이다.

시는 이 드라마가 한류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협찬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시는 드라마 영상을 국내외 축제, 행사개최 홍보나 관광 상품 등에 적극 활용해 제2의 한류 관광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춘천에서는 제2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군함도’가 촬영된다. 영화제작사는 지난달부터 옛 캠프페이지에서 세트장 설치 공사에 착수했으며 다음 달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됐다가 그곳을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오는 7월부터 춘천세트장에서 70% 이상이 촬영될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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