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밀려 결국 1980선을 내줬다.
12일 코스피지수는 2.61포인트 떨어진 1977.49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해외증시의 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에는 1970선까지 위태로웠으나 장 중반 이후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였다.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72억원, 14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564억원을 순매도했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우세했다.
약 15년 만에 증시에 복귀한 해태제과식품 주가는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은 29.88% 오른 3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공모가(1만5100원)의 2배를 넘어섰다. 현대시멘트, 키스톤글로벌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5위권 이내인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아모레퍼시픽(1.19%)과 SK텔레콤(0.47%)만 상승했다. 삼성전자(0.85%) 네이버(2.45%) 현대차(1.80%) 삼성물산(1.57%) 모두 하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10포인트 오르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장 초반 나스닥 등 해외증시 불안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중반 이후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은 240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원, 83억원을 팔았다. 한일네트웍스 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정지에서 풀리자 또 널뛰기 흐름을 연출했다. 장 초반 17%나 하락했다가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유입되며 장중 15%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거래량은 68만4000주에 달해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소는 앞서 문제가 있는 종목의 매매정지 기간을 5거래일까지 늘리겠다며 코데즈컴바인을 겨냥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의 소폭 약세와 위안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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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