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인니로… 현지 최대 제과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입력 2016-05-12 18:40
오리온이 인도네시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오리온은 인도네시아 1위 제과기업 ‘델피’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과 델피는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오는 7월 중 ‘델피-오리온’(가칭)이라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파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조기 안착한 뒤 스낵 비스킷류로 제품군을 확대해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전국 30만개 소매점을 커버하는 현지 유통자회사를 보유한 델피는 음료, 아침대용식 등이 주력이다. 파이 스낵 비스킷 껌을 중심으로 하는 오리온과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인도네이사 제과시장은 5조원 규모로 2010년 이후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현지 기업과 손을 잡고 진출하는 오리온의 첫 사례”라며 “오리온의 우수한 제품력과 인도네시아 시장 1위 델피의 유통·마케팅 경험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2015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약 1조6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