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강경남(33·리한스포츠·사진))이 통산 10승을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강경남은 12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 해 9월 군제대 후 착실히 동계훈련을 견뎌낸 그는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박효원(29·박승철헤어) 등 4명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05년 신인왕 출신인 강경남은 2006년 상금왕에 오른 뒤 입대 전인 2013년 5월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9승을 달성한 게 마지막 우승이다.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김진성(27)에게 돌아갔다. 데뷔 8년간 우승이 없었던 김진성은 지난해 6월 바이네르 오픈에서 차지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해도 개막전에서 공동 23위, 매경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유성CC는 전장이 비교적 짧은 데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지난 해 KPGA 투어가 열린 코스 가운데 버디가 가장 많이 쏟아졌다. 나흘 동안 기록된 버디가 무려 1745개. 이날도 언더파를 친 선수는 출전 선수 160명 가운데 43.1%인 69명에 달했다. 선두 김진성은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적어냈고, 김태훈은 버디만 6개 몰아쳤다. 박효원은 보기 1개가 있었지만 버디 7개를 적어냈다.
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진호(32·현대제철)는 5언더파 67타 공동 7위로 선두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 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던 이창우(23·CJ오쇼핑)는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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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19:31 수정 2016-05-12 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