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의 절반가량만 다시 태어나도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승의 날에 제자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는 15일 제35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대학교원 36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9.1%가 제자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선생님 감사합니다’를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선생님처럼 될래요’가 23.7%를 차지했다.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로는 ‘널 믿는다, 넌 할 수 있어’(46.6%)와 ‘사랑한다’(24.2%)를 지목했다.
교사들은 교직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52.6%만 그렇다고 답했다.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0.2%로 10년 전(67.8%)과 비슷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9.3%)는 대답은 10년 전(4.3%)보다 배 이상 늘었다.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서(23.9%), 학부모 갈등 또는 지역 사회의 무고한 민원 때문에(21.4%), 부정적 사례를 확대해 교직사회 전반이 비난 여론을 받는 경우(18.1%)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원 사기진작 방안을 발표하고, 부당한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긴급지원팀’을 꾸려 해당 학교를 방문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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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교사할 것” 53%뿐
입력 2016-05-12 18:08 수정 2016-05-12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