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입주 신청자, 사회초년생이 57.2% 차지

입력 2016-05-12 18:04 수정 2016-05-12 18:40
행복주택 입주 희망자 2명 중 1명은 직장생활 5년 미만의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주택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26.7세였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가좌·인천주안역·대구혁신도시 등 행복주택 3개 지구에 입주를 신청한 2만1032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만2039명(57.2%)은 사회초년생이었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시세보다 20∼30% 정도 싸다. 행복주택 신청 사회초년생 기준은 행복주택 지역 내 직장에 재직 중이거나 1년 이내 퇴직자로 직장생활 기간이 5년 미만에 소득과 자산 기준에 맞아야 한다.

이어 대학생이 5449명(25.9%)이었고, 신혼부부는 3544명(16.9%)에 불과했다. 신혼부부가 예상보다 적은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혼부부만을 위한 전세 임대주택 제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행복주택을 신청한 사회초년생의 평균 취업기간은 23개월이었고 신혼부부 혼인기간은 평균 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기간은 지난해 평균 17개월보다 9개월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입주 신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3개 지구에 행복주택을 신청한 신혼부부 3544명 중 절반 이상(1954명)이 예비 신혼부부 자격이었다. 국토부는 또 신혼부부와 취업준비 대학생을 위한 특화단지 외에 사회초년생만을 위한 행복주택단지 건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