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에서 아내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세요.”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수천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천 장미터널(5.15㎞)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장미와 연인, 아내를 핵심 테마로 정해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에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특히 개성이 고향인 이시용(93) 어르신이 평생 옆을 지켜준 아내와의 결혼 60주년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며 ‘아내의 날 이벤트’를 신청했다. 장미테이블 만찬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부와 현장에서 참여한 부부 등 총 30쌍을 초대한다.
구는 지난해 서울장미축제에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올해 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우선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가 참여한다. 첫날인 20일 나진구 구청장은 불가리아 대사와 ‘장미축제 상호협력 MOU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구민과 함께 모은 꽃잎에 소원을 담아 중랑천에 띄우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다. 축제기간 종합안내소에서 찍어주는 장미스탬프를 장미터널 인근 100여개 음식점에 제시하면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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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20일 축제 개막… “국내 최장 장미터널서 사랑 고백 하세요”
입력 2016-05-12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