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차기 총장에 노세영 교수… 신대원 특성화·정체성 강화 밝혀

입력 2016-05-12 20:50 수정 2016-05-13 10:31

서울신대 차기 총장에 노세영(60·구약학·사진)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신대 이사회(이사장 박용규 목사)는 12일 경기도 부천 소사구의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 노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회는 노 교수와 박경순(기독교교육학) 박영환(선교학) 주승민(교회사) 교수, 양기성(청주 뉴월드교회) 목사 등 후보들로부터 학교의 발전방안 등 소견을 들었다.

노 차기 총장은 “대학의 정체성 및 특성화, 교직원의 역량, 학생교육시스템, 행정력 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울신대가 속해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의 신앙적 전통에 따른 세계관 및 교육관을 정립하겠다”며 “이를 위해 신앙 선언문과 정체성 선언문을 제정하고 신대원 특성화 사업으로 교회가 필요로 하는 목회자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수 및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신임 교직원 임용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대학의 정체성과 교육이념에 맞는 교직원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온라인 수업 등을 활성화해 학생교육시스템을 강화하고 대학경영평가를 통해 인사 및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며 대학 부속기관 활성화로 행정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노 차기 총장은 서울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 미국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드류대 대학원에서는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덕성결교회, 아현성결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사역했으며 현재는 인천 부평제일교회(김종웅 목사) 협동목사다. 서울신대 총무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총무와 한국신학교육연구원 원장, 한국구약학회 감사 등을 맡는 등 학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노 차기 총장은 오는 24∼26일 서울신대에서 열리는 기성 제110년차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9월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