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국립대 직선 총장에 선출된 부산대 공대 조선해양공학과 전호환(58·사진) 교수가 선출 6개월여 만에 제20대 총장에 임명됐다. 부산대는 교육부가 국무회의 등 임명 절차를 거쳐 12일 전 교수를 임기 4년의 부산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전 총장은 “학생의 미래, 교수의 긍지, 직원의 보람이 공존하는 국립대학의 핵심 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학, 사유하는 인재 교육과 미래 연구를 선도하는 교육·연구중심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구성원들의 민의가 반영된 대학 자율 운영의 열망 실현이라는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전 총장은 부산대와 영국 글래스고 대학에서 수학한 뒤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돼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 대외협력 부총장을 지냈다. 전 총장은 선박 및 해양 플랜트 관련 연구를 주도해온 업적으로 대한조선학회 학술상·부산과학기술상·해양과학기술상, 국가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와 대한조선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립대 직선제 총장 진통 끝에… 부산대 새 총장에 전호환 교수
입력 2016-05-12 18:59 수정 2016-05-12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