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사랑공동체 이종락(62) 목사의 베이비박스 사역을 담은 영화 ‘드롭박스(Drop Box·사진)’가 19일 개봉된다. 버려진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이 목사의 인생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30여년 전 그는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들 ‘은만’을 낳는다. 그는 은만을 키우면서 헌신을 결심하고, 2009년 주사랑공동체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한다. 베이비박스는 지금까지 90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은만이를 주셔서 제가 이렇게 귀한 사역을 하게 됐다. 모든 게 하나님의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말한다. 영화는 지난 10일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작으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문화사역자인 이세홍 목사는 “영화 속에 담긴 주님의 사랑이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모든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베이비박스 사역 담은 영화 ‘드롭박스’ 19일 개봉
입력 2016-05-12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