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고백록

입력 2016-05-12 20:00

4세기에 작성된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100권이 넘는 저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고, 지금도 읽히는 고전이다. 유럽문화가 헬레니즘(그리스·로마 문명)과 헤브라이즘(유다·그리스도교)이 합류한 한강이라면, 아우구스티누스는 그 두 강줄기를 합류시킨 유럽 사상사의 양수리에 해당한다. 경세원이 출간한 ‘고백록’은 라틴어 원문을 중역을 거치지 않고 한국어로 직접 옮긴 첫 번역본이다. 번역자는 성염 전 서강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