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 철도산업 중심 대전 유치 마땅”

입력 2016-05-11 21:52
“국립철도박물관은 반드시 철도산업 중심도시 대전에 들어서야 합니다.”

대전시는 최근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유치 운동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시는 한국 철도를 상징하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높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역 대선 공약으로 ‘철도문화의 중심지 조성’을 약속한 바 있기 때문에 박물관은 반드시 대전에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대전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 양대 기관의 본사가 있는 철도산업의 중심도시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10일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인호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구1)이 대표 발의한 ‘대통령 공약사항(국립철도박물관 대전 건립) 이행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황 의원은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개통할 당시에 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철도문화유산과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본사가 있는 등 역사적·위치적·기능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철도의 중심도시”라며 “대전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사업 후보지로 추천기준인 접근성·연계성·상징성·용이성에도 충분히 부합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지난 3일 대전역 호국철도광장(동광장)에서 국토교통부가 건립 추진 중인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유치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역 및 각종 축제장 등에서 153만 대전시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50만 서명운동을 벌여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권선택 시장은 “곧 있을 국토교통부의 입지 현장 실사에 대전만의 입지 장점을 잘 부각해 국립철도박물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