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원로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75·사진)가 과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 법정에 설 수도 있다고 BBC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검찰은 사우스요크셔 경찰로부터 1980년대 리처드가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와 관련된 증거서류를 받았다. 검찰 대변인은 “현재 경찰로부터 모든 증거를 넘겨받았다”며 “그를 기소할지에 대한 결정을 곧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2014년 8월 버크셔주 서닝데일에 있는 리처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리처드는 1985년 개신교계의 지도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셰필드에서 연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15세 소년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았다. 피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리처드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 과거 성범죄 혐의 기소 위기
입력 2016-05-1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