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하며 ‘반기문 대망론’이 재부상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반 총장은 오는 25∼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하토야마 유키오 등 전직 일본 총리도 초청 연사로 나선다.
반 총장은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26∼27일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공보국(DPI)·비정부단체(NGO)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콘퍼런스에 앞서 서울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중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낳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반기문 유엔총장 이달 말 방한… 25일 제주포럼 기조연설
입력 2016-05-11 18:01 수정 2016-05-11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