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외벽에 부착됐던 대형 태극기(사진)가 철거된다.
롯데물산은 광고물 논란이 일고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외벽 대형 태극기와 엠블럼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철거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70층 높이에 가로 36m, 세로 24m짜리 대형 태극기를 내걸었다. 지난 2월 말에는 태극기 아래쪽에 가로 42m, 세로 45m짜리 ‘대한민국 만세! LOTTE’ 엠블럼을 붙였다. 제작비는 2억원이 들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국기법과 국기규정, 옥외광고물법, 건축법을 들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보내와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물산 측은 지난해 8월에 이어 오는 8월에도 나라사랑 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는 민간기업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 목적으로 국기를 이용하지 말 것을 명시한 국기 훈령 18조를 근거로 들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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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물’ 논란 제2롯데월드 태극기 없앤다
입력 2016-05-11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