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KB굿잡 취업박람회… 220개사 참여

입력 2016-05-11 19:12
윤종규 KB국민지주 회장 겸 은행장(오른쪽)이 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서 특성화고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심재성(26)씨는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제작·관리업체 리메인에 취업해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그의 취업에는 KB굿잡 취업박람회 참여가 큰 힘이 됐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기업을 만나보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정보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동통신기기 부품 제조업체 블루셀에 취업한 이동규(23)씨도 KB굿잡 취업박람회에서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재 기술·생산 파트에서 일하는 이씨는 “현장에서 서류를 제출하고 바로 인터뷰도 가능해 실제 면접을 대신 체험해볼 수 있었다”며 “기업 실무진의 요구사항과 취업 패러다임을 미리 익힌 게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KB국민은행이 개최하는 행사다. 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부산·경남 광역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2016 KB굿잡 취업박람회’가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한샘, 다이소아성산업, 동성모터스 등 약 220개의 우량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1500명이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구직자와 취업준비생의 상황에 맞춘 부스를 마련했다. 고졸취업자를 위한 ‘특성화고 전용 컨설팅관’과 청년구직자를 위한 ‘청년컨설팅관’, 재취업자와 전역 예정 장병,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등 일자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인재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부산시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한 ‘부산시 추천 채용관’도 운영한다.

2011년 시작돼 11회째인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중소·중견기업과 청년구직자들을 연결시켜주는 국내 최대 일자리 관련 행사로 발돋움했다. 취업교육(KB굿잡 취업아카데미), 직업체험, 진로상담에서부터 채용까지 원스톱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굿잡 사이트(kbgoodjob.co.kr)를 통해 채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약 1만2000개, 제공된 일자리 정보는 약 5만1000개에 달하고 지금까지 총 6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