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진석, 비대위원장 겸임

입력 2016-05-11 18:14 수정 2016-05-11 18:40

새누리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동시에 가동하는 ‘투 트랙 체제’로 운영된다. 비대위는 정진석(사진)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혁신위는 전대 전까지 당 쇄신안을 마련키로 했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1일 중진 연석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당선자 대상) 설문조사의 다수 의견을 토대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122명 당선인을 상대로 ‘관리형 비대위’ ‘관리형 비대위+별도 혁신위’ ‘총선 패배 진단용 비대위’ ‘혁신형 비대위’ 등 4가지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설문을 벌였고, 관리형 비대위에 혁신위를 별도로 두는 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최고위를 대신할 임시 지도부 성격의 당 비대위는 전대 실무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담당한다”며 “이와는 별도로 당 혁신위를 구성해 전대까지 당 지도체제와 당권-대권 분리 문제, 정치 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설문조사에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혁신위원장으로 추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대는 9월 정기국회 전으로 미뤄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8월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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