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하나님의성회 총회장협의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동아시아 오순절교회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아시아지역 13개국 오순절교회 총회장 13명이 참여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총회장은 “협의회가 교회와 총회를 이끄는 지도자들과 선교현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영적 지도력을 제공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지역 교회에 영적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인에 의해 수행돼야 한다”면서 “주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도미닉 여 싱가포르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은 “오순절교회는 아시아 젊은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누구는 교회가 침체국면에 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교회는 전망이 밝고 희망이 있다. 열정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설립한 필리핀 신학교의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아시아인에 의해 아시아 신학이 전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순절교회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옌 친룽 타이완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은 “각국 별로 교회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신학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방안을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예방했으며, 투표를 통해 여 총회장의 협의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한 뒤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방문한다. 협의회는 3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아시아태평양하나님의성회 총회장협의회 정기총회… 이영훈 총회장 “선교사에 영적 지도력 제공”
입력 2016-05-1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