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는 10일 경기도 안양 만안구 성결대에서 열린 ‘제110연차대회 및 제95회 정기총회’ 둘째 날 회의에서 자동승계 방식으로 이동석(서울 능력교회) 부총회장을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신임총회장은 성결대를 졸업했으며 예성 부흥사회 상임회장과 민족통일복음화대성회 상임회장,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 상임강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교단의 흥망성쇠는 지교회의 전도와 부흥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성의 현실에 맞는 전도·선교의 원리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역별로 전도집회 및 교회성장 세미나를 열어 목회자들의 영성 강화와 전도열정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1986년 개척 초기부터 영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성령운동을 전개해 현 능력교회의 부흥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성령운동의 핵심은 경건주의에 바탕을 두고 교회의 성장과 성도의 회개 운동을 이끈다는 것이다.
이 총회장은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질의 목회자와 신학생 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농어촌·미자립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한 복지정책 마련, 교단차원의 의료선교팀 구성, 총회회관 신축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들은 목사 부총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선 김원교(부천 참좋은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강환준(서울 주님앞에제일교회) 장로, 서기에 김윤석(안양 좋은이웃교회) 목사, 회계에 정기소(수원중앙교회) 장로, 부서기에 곽종원(청주 양무리교회) 목사, 부회계에 이광진(서울 창신교회) 장로를 선출했다. 단독 후보로 나선 이들은 모두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 당선됐다.
김 부총회장은 “공정한 인사 등을 통해 교단 내에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작은 교회들을 살리기 위해 중·대형교회와의 상생네트워크 구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 총무 선거에서는 이강춘(이천 늘푸른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이 목사는 향후 4년간 총회의 행정업무 전반을 관장한다.
안양=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성, 연차대회·정기총회… 새 총회장에 이동석 부총회장 추대
입력 2016-05-1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