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라 불렸던 로드리고 두테르테(71·사진) 다바오 시장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CNN필리핀방송에 따르면 두테르테는 10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개표율 91.71% 상황에서 득표율 38.7%(1530여만표)로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923여만표)과 그레이스 포(47·여) 상원의원(857여만표)이 2, 3위였다. 당선인 공식발표는 의회에서 개표 결과를 확인한 뒤인 약 14일 후 있을 예정이다. 두테르테 측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내각제로 전환하고 연방제를 도입하는 등 개헌에 착수하겠다”며 “두테르테는 변화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막말’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
입력 2016-05-10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