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과 킨텍스(KINTEX) 근처에 행복주택 55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에도 1000가구 이상의 행복주택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 용산·서초구 등 전국 22곳에 행복주택 1만3000가구 신규 입지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행복주택사업 확정 물량은 전체 12만3000가구가 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행복주택 15만 가구의 사업승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는 이번에 확정된 입지 중 최대 규모인 5500가구의 행복주택이 지어진다. 한 지구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가구 수로 사업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고양 장항지구는 지하철 3호선 마두역·정발산역과 자유로 킨텍스IC·장항IC 등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일산호수공원, 킨텍스와도 1㎞ 남짓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지금까지 지정된 행복주택 중 최고 입지로 평가받는다. 국토부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양 장항지구에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특화단지도 조성된다. 사회초년생 특화단지는 행복주택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지정됐다. 특화단지에는 입주 대상 계층에 필요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2000가구며,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장난감 놀이방 등이 포함된 ‘육아종합지원센터(가칭)’가 설치될 계획이다. 사회초년생 특화단지도 2000가구다. 단지는 청년창업지원센터 등과 가깝게 배치되고, 단지 내에 청년벤처타운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나머지 1500가구는 대학생 등에게 공급된다.
용산역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유지에는 행복주택 1000가구가 건설된다. 2021년 입주 목표다. 서울 사당역과 예술의전당 사이에 있는 서초구 성뒤마을에도 행복주택이 지어진다. 정부는 올 안에 가구 수 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는 재건축돼 행복주택 164가구를 공급한다. 이 외에 전국 18곳 약 6300가구의 행복주택 입지도 결정됐다.
세종=윤성민 기자
고양시 장항지구에 행복주택 5500가구
입력 2016-05-10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