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생산량 2배로… 이제 품귀현상 끝∼

입력 2016-05-10 19:44 수정 2016-05-10 22:49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해태제과는 10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제2공장 현장에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마쓰모토 가루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7월 착공된 제2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배 이상 생산효율성이 높은 최신식 감자칩 생산설비가 설치됐다.

일본 가루비사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제2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허니버터칩의 공급량은 하루 1만5000상자에서 3만 상자로 늘어난다. 월 생산량도 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배 증가하게 된다.

해태제과는 생산물량 부족으로 넘지 못했던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고 제과업계 사상 최고 매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18개월 연속 최대 생산량인 월 75억원이 전량 판매되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생산물량 부족으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지 못했다.

해태제과는 지금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허니버터칩이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초대형 브랜드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국내 과자 브랜드는 5종에 불과하다. 그나마 같은 브랜드로 내놓은 다양한 맛의 제품 매출을 합친 액수다. 따라서 허니버터칩이 단일 브랜드에 단일 맛으로 출시 최단기간(3년)에 연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