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교통사고 도내 1위 불명예 벗는다

입력 2016-05-10 21:20
강원도내 교통사고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원주시가 교통안전 제일도시로 거듭난다.

원주시는 11일 오전 10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도로교통공단, 원주경찰서와 함께 ‘교통안전 제일도시 원주 만들기 협약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힘을 모아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 원주를 교통안전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4년 원주 단계동 피자헛 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9건으로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중 1위를 기록했다. 이곳은 2013년에도 3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도내 1위,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경찰청의 2014년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현황에서도 원주는 153.67건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고, 부상자는 255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은 공동협력체계를 구축, 전문성과 기술적 지원을 바탕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속적인 도시팽창으로 발생되는 교통 혼잡 구간, 교통사고 많은 구간의 교통대책 수립, 교통수요에 따른 교통시설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교육과 캠페인, 계도, 단속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원주시는 최근 경찰청이 실시한 도심부 교통기반시설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다 체계적인 교통안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 40억원을 들여 38대 교통CCTV와 통신망 설치, 교통사고 예방과 차량 정체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원주=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