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채영남 총회장은 10일 목회서신을 통해 “동성애는 분명히 비성서적이고 반(反)기독교적”이라며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그 어떤 행위도 옹호하거나 지지할 수 없다”고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채 총회장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가 확산되면서 한국사회에 윤리적 문화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동성애는 신앙의 관점에서 하나님 앞에 양심적으로 회개하고 돌이켜야만 하는 죄악”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동성애는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생리학적 요인이 아니라 치유될 수 있는 병리현상”이라며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정죄하고 배척하기보다는 교회의 품안에 수용하며 변화된 삶으로 이끌기 위한 선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총회장은 동성애 퀴어문화축제를 승인해 준 서울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동성애 문화가 원치 않는 이들에게 강요되거나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확산돼서는 안 된다”며 “동성애 문화를 공개적으로 촉진하는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할 수 있도록 허락한 서울시의 잘못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 “동성애 정당화 어떤 행위도 옹호 못해”
입력 2016-05-10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