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00분 기도회… 목회자·장로 3000여명 회개와 쇄신 다짐

입력 2016-05-10 21:35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목회자와 장로들이 10일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열린 ‘100분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하고 있다. 의정부=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10일 경기도 의정부 광명교회(최남수 목사)에서 소속 목회자와 장로 약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분 기도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기도회를 통해 회개와 쇄신을 다짐했다.

행사는 기도와 설교가 반복되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진행을 맡은 최남수 목사가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말씀이 우리의 동력이 되게 해 달라”고 소리치자 참가자들은 “주여” “아멘”을 외쳤다.

첫 설교자로 나선 목회자는 이상복(광주 동명교회) 목사였다. 그는 “우리 교단은 장자교단인 만큼 한국교회의 큰형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귀를 열고 우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신음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회개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사역에 임하자”고 당부했다.

바통을 이어받아 대표기도에 나선 참가자는 배재철(인천 새소망교회) 목사였다. 그는 “불충(不忠)한 종을 용서해 달라”며 “관심을 가져야할 곳이 어디인지 통찰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두 번째 설교를 맡은 송기섭(대구 동막교회) 목사는 “여호와께 우리를 맡긴다는 말은 여호와를 신뢰한다는 뜻”이라며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믿음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종주(광주 낙원교회) 장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겠다.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새 소망을 달라”고 기도했다. 세 번째 설교자로 나선 양대식(경남 진주 성남교회) 목사는 “우리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분 기도회’는 예장합동이 전날부터 열고 있는 ‘제53회 목사장로기도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의정부=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