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철거 없이 기존 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 노후불량주거지를 개선해 일명 ‘미니 정비사업’으로 불리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서울 중랑구와 서초구 등에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9일 면목우성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중랑구청장이 이날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173의 2 우성주택 외 4필지(1456㎡)가 대상인 이 지역은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입 후 전국 최초로 2014년 10월 조합이 설립된 곳이다. 이번 관리처분계획에서도 조합원 22명 전원이 분양 신청해 동의율과 재정착률 둘 다 100%를 달성하게 됐다. 이곳은 앞으로 주민이주를 거쳐 하반기 착공, 42가구 규모 아파트 1개 동으로 탈바꿈돼 내년 상반기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랑구 중화동 1의 1 일대(7402㎡) 대명·삼보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지난 4일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서초구 방배동 911의 29 일대(1082㎡) 대진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도 9일 조합설립이 완료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전국 첫 미니재건축 면목동 주택 내년 입주
입력 2016-05-09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