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85% 수시로 뽑는다… 2018학년도 입학전형 계획 발표

입력 2016-05-09 17:40 수정 2016-05-09 21:44
‘수시모집 확대’ 기류가 전문대 입시에도 적용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이 70%를 넘어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7개 전문대의 201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9일 발표했다. 전문대들은 내년 입시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정원 조정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4728명(2.2%) 줄어든 21만129명을 뽑는다.

우선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의 85.1%인 17만8861명을 선발한다. 전문대 수시모집 비중은 2016학년도 83.2%, 2017학년도 84.2%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수시모집 1차에서 63.3%(13만2991명)를, 2차에서 나머지를 뽑는다.

사회·지역배려자, 경력자, 추천자, 출신고교 유형 등에 따른 자체 특별전형 비중은 46.6%로 일반전형(35.4%)보다 크다. 대졸자(전문대 졸업자 포함), 기회균형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 정원 외 특별전형 비중은 18.0%다. 특히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고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성인학습자 전형으로 86개 대학에서 3945명을 선발한다. 외국인 특별전형은 지난해보다 1754명 많은 9419명을 뽑는다.

대부분 전문대가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면접, 실기, 서류(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전형요소 가운데 2개 이내를 반영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70.6%(14만8336명)를 뽑는다. 정시모집에선 46.5%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58곳으로 가장 많다. 또 전문대 25곳은 한국사 과목을 반영한다. 한국사는 올해 수능부터 필수과목이다. 과목별 반영 비율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등 학교마다 반영 방식은 다르다.

모든 전문대는 수시모집 1차 원서를 내년 9월 11∼29일, 2차 원서를 내년 11월 7∼21일에 접수한다. 합격 발표는 내년 12월 15일까지 한다. 정시모집은 내년 12월 30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원서를 받고 2018년 2월 6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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