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카드 출신학교·신체 정보 이달 중 사라진다

입력 2016-05-09 18:50 수정 2016-05-09 21:34
이달 중으로 공무원 인사기록카드 기재항목에서 출신학교와 신체 관련 정보가 제외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인사기록카드 서식을 직무와 관련성이 낮은 요소는 제거하고 성과 및 역량 관련 요소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신학교에 대한 정보와 키, 몸무게 등 신체 관련 정보는 앞으로 인사권자 등에게 제출되는 인사기록카드에는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들 정보는 정부 내부 시스템에는 그대로 저장되며 직무와 연관이 있는 대학 전공도 인사기록카드에 그대로 기재된다.

반면 국내외 교육훈련, 국외 출장, 외국어 능력, 자격증 등 역량개발이나 승진임용일, 평가등급 및 성과급 등급, 교육훈련 성적 등의 기록은 추가되거나 전보다 상세하게 기재된다.

인사처는 이번 인사기록카드 전면 개편으로 평판인사를 불식시키고 합리성·객관성이 강화된 정부 인사관리가 이뤄지고 실적주의 인사원칙이 공직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렬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은 “성과평가결과 등 실적과 인사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한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가 공직사회에 확산되면서 인사혁신의 중요한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