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은 부모 배경을 채용 평가 요소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4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 부모 배경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7.9%가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배경이 좋은 경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경우가 92.1%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부모 배경이) 인성에 영향을 끼쳐서’(57.3%, 복수응답)를 꼽았다. ‘금수저 직원’이 인성도 좋다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직업관 및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미쳐서’(55.1%), ‘신원이 보증되기 때문’(21.3%), ‘회사가 직원 부모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10.1%) 등도 이유로 작용했다.
반대로 ‘배경이 좋지 않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도 68.5%나 됐다. 부모 배경에 영향을 받는 채용은 경력 채용(13.5%)보다 신입 채용(66.3%)이란 응답이 훨씬 높았다.
부모 배경이 좋아서 최종 합격시킨 39개 기업의 경우, 평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 부모의 배경으로 ‘직업’(51.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사회적 지위’(48.7%), ‘인맥’(28.2%), ‘경제적 능력’(25.6%) 등으로 나타났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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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18:57 수정 2016-05-0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