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로봇대국 중국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6-05-09 19:19 수정 2016-05-09 21:59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별 수출 로드쇼가 열린다.

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10일부터 창저우-상하이(10∼12일), 베이징-톈진(14∼16일)에서 ‘로봇산업 대중(對中) 수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출 로드쇼에는 산업용·서비스용 로봇을 제조하는 국내 기업 20개사와 현지 바이어 120개사가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국내 기업과 중국 대형 제조사의 핀포인트 상담도 진행된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로봇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부터 산업용 로봇 시장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연간 판매량도 지난해 6만2800대에서 2020년 23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제조 공정실행 방안’ ‘로봇산업 135 발전규획’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인건비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로봇 생산뿐만 아니라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형국이다.

한상곤 코트라 IT사업단장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로봇 육성 정책과 시장 수요 증가는 우리 로봇산업의 위기가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해부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해외 로봇 전시회 한국관 운영, 수출 상담회, 맞춤형 수출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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