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이북도민 192명, 고국 땅 밟는다

입력 2016-05-08 18:55
독일파견 간호사 등 192명의 해외 거주 이북도민이 그리운 고국 땅을 밟는다.

이북5도위원회는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6개국 23개 지역 이북도민 192명을 초청해 고국방문 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고국을 방문하는 이북도민은 현충원과 판문점, 제3땅굴, 도라전망대, 해병제2사단(천안함), 산업현장, 전쟁기념관 등을 견학하며 고국의 안보현실과 발전상을 두루 체험하게 된다. 특히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는 북녘 땅에 계신 조상을 기리는 망향제를 열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픔과 설움을 달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는 1996년 시작돼 그동안 3900여명을 초청해 왔다. 고국을 방문한 초청 인사들은 대한민국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는 민간외교관 역할과 올바른 국가관·통일관을 해외 동포사회에 전파해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 왔다.

백구섭 이북5도위원장은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이북도민들은 최근의 북핵 사태 등 고국의 안보현실을 직시함으로써 정부의 통일정책을 이해하고 세계 중심 국가로 성장한 고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