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1000번째 개소

입력 2016-05-08 21:44

1000번째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서울시가 2012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4년5개월 만에 총 342곳이 늘어난 결과다.

특히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기업, 종교단체, 학교 등 민간이 제공하는 부지와 공공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한 ‘비용절감형’ 확충 모델이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9일 오후 2시 성동구 송정햇살어린이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축하행사를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송정햇살어린이집은 연면적 495.2㎡, 3층 규모로 정원이 95명이다. 놀이터와 어린이도서관까지 갖췄다.

시는 2011년말 총 658곳에 머무르던 국공립어린이집을 2012∼2014년 844곳까지 늘린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56곳을 추가로 개원했다. 한해 평균 80여곳이 늘어난 셈이다. 2009년∼2011년 3년간 새로 생긴 국공립어린이집이 37곳에 그친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증가 추세다. 특히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 중 230개(67%)가 비용절감형이다.

이로써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은 2011년말 10.8%에서 올해 15.5%로 크게 높아졌다. 시는 앞으로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개 추가로 확충해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9일 오후 3시 장지동 아이코리아대강당에서 보육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도모하고 보육관계자의 사기를 진작하는 ‘안심보육결의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