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상하이 디즈니랜드, 中·美 협력 상징”

입력 2016-05-06 18:0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5일 월트디즈니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다음 달 16일 개장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였던 2007년 승인을 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미국을 방문해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인허가 과정을 소개하면서 “다른 관리는 중국 문화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를 밀었지만 나는 다양한 문화에 바탕을 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디즈니랜드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회상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무역전국위원회 부회장을 겸하는 아이거 CEO를 만나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을 축하하며 “협력을 통해 두 나라가 큰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중 관계는 총체적으로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의 이익은 매우 깊이 융합돼 있으므로 협력해야 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넓다”고 말했다.

아이거 CEO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안전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트디즈니가 상하이션디와 55억 달러(약 6조3500억원)를 투자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다. 해외 디즈니랜드로는 파리, 도쿄, 홍콩 이어 4번째 개장이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