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 자원봉사協’ 출범

입력 2016-05-08 20:11 수정 2016-05-08 21:21
손인웅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 등 4대 종단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를 출범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제공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이 참여하는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종봉협)가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 손인웅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이사장이 추대됐다.

한교봉은 6일 “4대 종단이 모여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종봉협 창립 출범식을 갖고 손 이사장을 초대 회장에 추대했다”면서 “종봉협 출범을 계기로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 자원봉사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은 손 회장의 환영사와 최종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국장의 경과보고, 각 종단 대표 인사,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의 축사, 강명권 원불교봉공회 교무의 사업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손 회장은 “기독교에서 ‘교리는 교회를 나누지만, 봉사는 교회를 하나 되게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각종 봉사 활동을 펼치던 종교단체가 종봉협 출범으로 하나 돼 이제는 종교를 초월해 종교인이 함께하는 봉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4대 종단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수습 및 유족 지원, 전국자원봉사콘퍼런스 등에 동참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협의회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날 종봉협은 대한적십자사와 종교계 자원봉사자의 재난대응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