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이 참여하는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종봉협)가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 손인웅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이사장이 추대됐다.
한교봉은 6일 “4대 종단이 모여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종봉협 창립 출범식을 갖고 손 이사장을 초대 회장에 추대했다”면서 “종봉협 출범을 계기로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 자원봉사운동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은 손 회장의 환영사와 최종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국장의 경과보고, 각 종단 대표 인사, 장석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의 축사, 강명권 원불교봉공회 교무의 사업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손 회장은 “기독교에서 ‘교리는 교회를 나누지만, 봉사는 교회를 하나 되게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각종 봉사 활동을 펼치던 종교단체가 종봉협 출범으로 하나 돼 이제는 종교를 초월해 종교인이 함께하는 봉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4대 종단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수습 및 유족 지원, 전국자원봉사콘퍼런스 등에 동참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협의회 설립을 준비해 왔다. 이날 종봉협은 대한적십자사와 종교계 자원봉사자의 재난대응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협약서를 교환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4대 종단 자원봉사協’ 출범
입력 2016-05-08 20:11 수정 2016-05-08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