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8일] 효와 자녀 양육

입력 2016-05-06 18:41

찬송 : ‘어머니의 넓은 사랑’ 579장 (통 3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4절

말씀 :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들어 왔을 때, 조상에 대한 제사 문제는 박해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유교사관에 입각해서 볼 때 제사를 드리지 않는 기독교는 효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종교였습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핵심 내용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대 간의 갈등과 아동학대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정의 문제는 성경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첫째, 효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1∼2). 유교적인 효와 기독교의 효 사상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유교는 효를 윤리적인 차원에서 다루고 있지만 기독교의 효는 종교적인 차원에서 시작합니다. 유교에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하는 이유를 가지가 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자연법적인 측면에서 이해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효는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계명’은 십계명을 말하는 것으로서 특별히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 계명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둘째,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축복의 길입니다(3). 십계명의 제5 계명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십계명은 단순히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면,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에게 장수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크리스천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것은 부모로서의 직무 유기입니다. 자녀가 이 땅에서 장수의 축복을 누리기 원한다면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는 길입니다.

셋째,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4). 가정의 행복과 축복은 부모에 대한 자녀들의 일방적인 공경과 순종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가정의 행복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훈계할 때 이루어집니다.

교훈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서 듣는 수업이 아닙니다. 교훈은 바른 삶으로 가르치는 인생 강의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강압적으로 가르칠 수 없는 것이 교훈입니다. 부모가 그리스천의 모범을 보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칠 때 가정의 축복과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기도 : 좋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된 가정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자녀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가 크리스천의 삶으로 자녀들을 교훈하고 양육하는 가정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윤 목사(한세대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