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와 영종·용유지구 간 투자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송도지구와 영종·용유지구의 지역발전 불균형이 심화돼 지역 간 위화감 문제 해결을 위한 영종·용유지역 활성화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용유·무의 관광단지를 포함 61.7㎢에 20조1851억원을 투자해 17만7675명이 살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추진됐으나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반면 송도지구는 인천신항을 중심으로 국제비즈니스의 요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020년까지 53.4㎢의 부지에 21조5442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기반시설 투자도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송도지구는 9조1598억원(공유수면 매립 7조5678억원 포함)이 투입된 반면 영종지구는 1조694억원에 불과하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송도에만 집중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영종·용유도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영종·용유도에서 쇼핑하고 숙박할 수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에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중구, 영종·용유 개발 활성화 촉구… “송도지구에만 집중 투자 불균형 심화”
입력 2016-05-0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