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61) 대통령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인 프랑스 대통령 선거일이 내년 4월로 확정됐다.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치러지는 2차 투표는 5월 7일이다. AFP통신은 5일 프랑스 엘리제 대통령궁이 2017년 선거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의원 577명을 뽑는 하원 선거는 6월에, 상원의원 346명을 뽑는 상원 선거는 9월에 실시된다.
내년 대선에 올랑드 대통령의 출마 및 당선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당 소속인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률을 낮추지 못할 경우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달 들어 약간 개선됐지만 지난해 프랑스 실업률은 18년 만에 가장 높은 10.6%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은 25%에 달했다. 현재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13%에 불과하다.
야당에서는 중도우파인 공화당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알랭 쥐페(70) 보르도 시장과 니콜라 사르코지(61) 전 대통령이 경쟁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에 나선 두 사람의 여론조사에서 쥐페 시장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17%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고 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에선 마린 르펜(47)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
프랑스 대선 내년 4월에… 올랑드 거취는 미정
입력 2016-05-0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