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독일 현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났다.
유 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로 지역의 교통·금융 중심지로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지사를 두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확대하고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증대된 것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유라시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독일의 우수 직업교육기관인 ‘필립-홀츠만 슐레’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우리나라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취업을 위해 산업체, 대학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물론 학생이 학교와 기업에서 번갈아가며 교육을 받는 도제식 교육시스템으로 매년 수천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내 실습실 방문과 실습수업을 참관한 유 부총리는 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와 독일 교육기관의 협력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일정을 마친 유 부총리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유일호 부총리 “우리기업 유라시아 진출 적극 지원”
입력 2016-05-05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