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연과 후원이 만나는 무대가 다채롭다. 문화행동 아트리(대표 김관영)는 12∼22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설악아트홀에서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공연한다. 푸른나무교회가 1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기독교전용극장 마련을 돕기 위한 무대다. 헌금함이 공연장에 비치된다. 요한계시록은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계시를 극화한 창작 뮤지컬이다.
샤다이가 세운 왕국에 벨리알의 반란이 일어난다. 백성을 사랑한 샤다이는 그들의 비참함을 내버려둘 수 없어 아들 아도나이 왕자를 보내지만 백성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직 한 여인 ‘에클레시아’만 그를 사랑한다. 이 뮤지컬은 지난해 말 아트리의 10년 프로젝트 ‘1·1·1’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 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데려온다는 의미다(gospelartree.com).
클래식 기타리스트 4명으로 구성된 비바(VIVA) 콰르텟의 ‘May Concert’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베토벤이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격찬했던 악기, 기타의 매력을 즐기면서 후원할 수 있는 공연이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시설에 맡겨진 아기들을 위한 공연이다. 비바는 2012년부터 매년 독거노인, 장애아, 해외 빈민아동 후원 콘서트를 해왔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요술피리’ 테마, 한국민요 ‘아리랑’, 애니메이션 ‘눈빛’ 속 음악 등 다양한 곡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해금을 연주한 김상은, 한국 최초의 플라멩코 가수 소니아(Sonia)가 게스트로 초대된다(070-4797-1320).
중국 조선족 신학교 후원을 위한 찬양콘서트 ‘러브 차이나’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홍대 앞 스테이라운지(stay.round.GEE)에서 열린다. 채한성 감독은 “선양의 한 신학교를 후원하기 위한 공연”이라며 “감동을 받은 만큼 후원금을 내시면 된다”고 말했다. 찬양사역자 권보애 김학진 나경화 손재석 ‘갈라콘서트 WE’ 등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선다. 선착순 150명 입장.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공연도 있다. 최미 장혜리 사랑이야기 신현진 동방현주 지미선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소월아트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찬양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를 기획한 김영한(60) 말씀과찬양의교회 집사는 “수익금을 모아 300가정에 300여장씩 약 10만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공연보고 후원도 하고… '4색 감동'
입력 2016-05-05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