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하루의 시

입력 2016-05-05 18:57

시를 읽어본 게 언제 적인가 싶다. 시인 황인숙이 본인이 사랑하는 국내외 시 51편을 소개하고 짤막한 감상을 덧붙은 이 책은 말라버린 시적 감성을 살짝 건드린다. 오늘을 견디고 내일로 삶을 이어가게 하는 힘, 그런 힘이 시에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화가이기도 한 이제하의 그림이 어우러져 무척 예쁜 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