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막 시신’ 40세 한국인 확인

입력 2016-05-04 21:27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2곳에서 각각 발견된 하반신과 상반신 사체의 신원과 사인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피해 남성은 인천에 주소지를 둔 한국인 최모(40)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도 나와 피해자의 사인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상반신 부검결과 1차 사인은 외력에 의한 머리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또한 얼굴뼈에는 복합 골절, 갈비뼈에 골절이 관찰됐으며 오른팔과 오른쪽 폐에 예리한 흉기에 의한 손상 등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