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원내대표에 우상호

입력 2016-05-04 17:48 수정 2016-05-04 21:56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사진) 의원이 4일 제20대 국회 전반기 제1야당이자 원내 제1당의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개최하고 3선의 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우 의원은 4·13총선 국회의원 당선자 123명 중 120명이 참석한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과의 결선투표 끝에 63표를 얻어 당선됐다. 우원식 의원은 56표로 석패했다. 결선투표에선 비주류 의원들의 표심이 우상호 의원에게 더 쏠린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당내 단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이것이 지난해 폭발한 당내 계파 갈등의 재연을 우려한 더민주 의원 및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 집권에 성공하고, 민생·민주·남북평화를 도모하며 같이 손잡고 끝까지 달려가자”고 말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우 의원은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의 대표주자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4·13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의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수성에 성공, 3선 고지에 올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