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4일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과 N서울타워, 서울 명동 등지에서 다문화가정부모(가족) 초청행사를 갖고 결혼 이주여성과 본국 가족을 위로했다.
이번 초청행사에는 몽골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7개국 출신 결혼 이주민 42가구 가족 160여명과 이주민 여성의 부모, 형제 등 75명이 초청됐다. 행사는 지난 2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내 관광, 이주여성 가정 방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되는 환송식 등 10박11일 간 진행된다.
고시영 세기총 대표회장은 “정든 고향을 떠나 타 문화권인 한국에 시집 온 결혼 이주여성의 부모에게 딸이 어떻게 살고 있으며, 한국문화가 어떤지 알려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한국교회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고 돌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부친 수리캄씨와 모친 봉킴리엥씨의 손을 잡고 한국민속촌을 둘러본 소유란(27·여)씨는 “오랫동안 부모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감격스런 만남을 가져 무척 행복했다”면서 “오늘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교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회째인 이번 행사는 조일래(한교연) 이영훈(한기총) 고시영(세기총) 대표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어 교계의 대표적 섬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다문화 친정 식구들, ‘사위의 나라’에 어서 오세요
입력 2016-05-04 18:52 수정 2016-05-04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