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내수읍 저곡리 새뜰마을 조성사업이 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국비 7억5000만원 등 11억2000만원을 투입해 이 마을의 슬레이트 지붕과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담장 정비, 공원·쉼터 조성, 마을안길 포장, 가로등 정비, 마을회관 등을 보수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한다.
한국해비타트와 코리안리재보험㈜도 3억9000만원을 들여 40여 가구의 주택 내부도 수리해주기로 했다.
새뜰마을은 농어촌 낙후마을이나 도시 달동네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주는 정부 사업이다.
내수읍 저곡마을은 48가구 11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전체 가구의 63%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주거여건이 취약하다.
이 마을은 지난해 3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은 “정부 정책의 기본목표는 국민의 행복에 있다”며 “이제는 주민들 생활현장 구석구석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자는 것이 지역정책의 요체”라고 말했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저곡리 새뜰마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청주시 ‘새뜰마을 조성 사업’ 기공식
입력 2016-05-0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