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

입력 2016-05-03 17:59 수정 2016-05-03 21:28

중립 성향 정진석(사진) 당선인이 3일 20대 국회 첫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4선의 정 당선인을 새 원내대표로 뽑았다. 정책위의장에는 김광림 의원(3선)이 선출됐다. 정 당선인은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 122명 중 119명이 참석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69표를 획득, 나경원(43표) 유기준(7표) 의원을 제쳤다.

계파색이 엷은 정 당선인과 친박(친박근혜)계 김 의원 조합에 다수인 친박계의 표가 몰린 게 경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치력과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정 당선인의 호소도 일정 부분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기자 출신으로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됐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도 역임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당청 간 소통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